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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에게 피어싱

 
뱀에게 피어싱 / 가네하라 히토미

간결하고 거침없는 문체는 안그래도 얇은 책장에 속도를 더해준다. 스플릿 텅과 문신 등의 신체개조를 통해 스스로를 외부와 단절시킨 여주인공이 두 남자를 소유하기 위한 욕망을 불태우지만 손에 넣은 뒤에는 삶의 의미를 잃고 야위어간다. 어두운 삶의 빛줄기가 되어줄 한 사람을 소유하고 싶어하는 한 여자의 욕망을 'SM'(가학적, 피학적 성행위)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를 통해 그려낸 작품이다. 현재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 만연한 인간소외를 조금은 다른 시각에서 접근한 점이 마음에 든다.

'뱀에게 피어싱'은 가네하라 히토미를 2003년 스바루 상으로 인도한 작품이다. 이 때 무라카미 류가 적극적으로 push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읽는 내내 가슴을 옭죄어오는 감각에 답답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 그조차도 작가의 의도라는 것을 깨닫고 어쩔줄 몰라했다. 나와 동갑내기인 가네하라 씨의 S 성향이 빛을 발한 작품이다. M 성향이 있다고 생각이 되는 사람이라면 즐겁게 읽을 수 있을 듯 하다.

몽상은 굳이 말하자면 M


★★★

by 몽상적 | 2006/11/28 10:38 | ┣ book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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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oho at 2006/11/28 17:07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군.
Commented by 밤의여왕 at 2006/11/28 17:34
저도 엠;
Commented by 몽상적 at 2006/11/28 19:14
soho//용케 찾아왔네. 다음 외박때 돌려주지

밤의여왕//그럴거라 생각했습니다. :]
Commented by soho at 2006/11/29 01:42
난 형용할 수 없는 감정만 남았을 뿐이라..

난 이너넷 대장
Commented by 몽상적 at 2006/11/29 12:02
이너넷대장//형용하지 않은들 어떤가. 그것도 나름의 의미가 있는거 아니겠나.
뭐, 어쨌거나 덕분에 즐거웠다. :]
어때? 이글루스로 이사오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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